우리들의 블루스’ 김혜자 이병헌이 애증의 모자를 표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면서 , 우리들의 블루스가 막을 내렸어요 .
오늘 최종회를 보면서 눈물이 마르지 않았네요 .
특히 , 옥동역의 김혜자 선생님의 연기는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날 수 밖에 없는 .. 괜시리 엄마 생각이 너무 나더라구요 .
우리들의 블루스 “옥동과 동석” 편에서
이동석(이병현) 은 엄마 강옥동(김혜자) 의 몰랐던 삶, 모습에 대해 알게 됩니다 .

그동안 몰라던 엄마의 고향 .. ‘목포 끝 마당리’라는 곳을 처음 알았고 , 엄마가 목포 사람인 것도 몰랐죠 .
강옥동의 고향이 제주인 줄만 알았던 이동석은 놀랐고 , 그 와중에 강옥동은 “너 좋아하는 된장”을 먹자고 했지만 , 이동석은 “ 된장 끊었다”고 해요 .
결국 이동석은 고향 마당리가 저수지에 잠겼다는 데도 가고 싶다고 고집을 부리는 강옥동의 부탁을 들어주죠 . 그러면서 이동석은 “길가 강아지 보고는 잘도 웃으면서 자식인 나한테는 차갑게 했다. 남들한테 죄송한 짓 한 게 없는데 굽신굽신하면서 나한테는 미안한 게 없어?”라고 서운함에 눈시울을 붉혔어요 .
마당리에 오고 싶었던 이유를 묻는 동석에게 옥동은 , 어릴때 엄마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고 , 3년 전에 죽은 여동생 이야기와 , 동석이가 몰랐던 친오빠도 있었는데 어릴 때 뱀에 물려 죽은 이야기 까지 .. 엄마 형제의 이야기를 처음 듣게 됩니다 .
마당리에 갔다가 비가오는 바람에 엄마를 업어주게 되는데 , 엄마의 무게는 가죽만 남은 것 처럼 너무 가벼워 , 동석의 얼굴은 슬퍼집니다 . 비가 내리는 차 속에서 엄마에게 다시금 나한테 미안한게 없냐고 묻는데요 …
엄마는
“ 미친년이 미안한 걸 어찌 아냐, 물질 싫어서 나는 물에 안 들어가면서 딸 물질 시키고 , 딸 죽게했다, 미친년이 미안한걸 어찌 아냐, 너는 나 죽으면 울지도 말고 , 장례도 치르지 말라 “ 고 하는데 ,
빗물 처럼 동석이의 눈물도 하염없이 흐르네요 .
착한 동석은 엄마에게 하고싶은 거 다 얘기하라고 해요 .
구사에 가고 싶다고 해서 가보니 , 구사식당 이예요 . 엄마가 동석이 아빠를 만난 장소인데 ..
이것에서 옥동은 13-14세 때 부터 설겆이도 하고 밥도 했다는 것을 동석은 처음 알게 되지요 .
기구한 인생의 삶을 살아온 엄마 … 옥동 .

제주로 가는 배 안에서 ,
엄마 옥동은 알고 싶었던 이름들의 이름을 하나씩 써보고 , 불러봅니다 . 글씨를 모르는 옥동을 위해 ,
동석이가 한 글자 한 글자 써주는데 … 이 장면이 너무 슬펐어요 .
“ 오만경 , 강판팔 , 이동이 , 이동석 , 한라산 .. “

한라산 백록담이 보고싶다는 엄마를 위해 함께 등반에 오릅니다 . 그러나 한라산이 쉽지만 않고 , 말기 암 환자가 오를 수도 없죠 . 동석은 엄마를 카페에 가 있으라 하고 , 백록담에 올라가 사진을 찍어 오겠다고 했지만 , 기상악화로 통제가 되고 , 엄마에게 영상편지를 찍어요 .

“ 꽃피면 다시 오자고 , 그 때 둘이 같이 오자” 라며
..

동석은 지내고 있는 집을 보여주려고 , 옥동을 차에 태워 수리된 집에 왔는데 , 선아가 아들 열이를 데리고 와있었어요 .
엄마 옥동은 선아에게 동석이가 착하다는 말만 여러번 해요 . 인자한 웃음을 보이며 ..
엄마를 집에 내려주고 이불을 펴주고 ,
엄마에게 무섭지 않냐고 하는데 … 엄마 옥동은 말해요 .
“ 동이 있는데로 가는데 , 뭣이 무섭냐 “
“ 아니 , 혼자 자는게 안 무섭냐니깐 왜 이상한 소리를 해 “
동석은 엄마에게 내일 올테니 , 된장을 끓여달라고 해요 . 엄마 된장은 맛있다고 , 다른데는 맛 없어서 끊었다고 한거라고 ..
다음날 아침 , 옥동은 동석을 위해 된장국을 끓이고 . 압력밥솥에 밥을 하고 , 살뜰하게 강아지와 고양이의 밥 까지 다 챙겨줍니다 .
동석이가 엄마 집에 왔을때 밥상이 차려져 있었고 , 엄만 밥상 옆에 누워있는데 , 주무시는 것 같아서 동석은 된장 한 스푼을 뜨며 , 맛이 기가 막히다고 하죠 .
그러나 낌새가 이상해서 엄마의 반응을 살펴보니 ..
엄마는 잠이 든채로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였어요 .

엄마 옥동은
동석이와 한라산 오르는 그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고 했고 , 동석이는 엄마를 끌어안고 울며 화해하는 시간을 몇 십년 동안 기다린 거였어요 . 엄마를 미워한게 아니고 , 엄마와 안고 울고 싶었던 거였다 ..
그렇게 옥동은 떠나고 ,
남은 이들은 다시 모여서 산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
“ 옥동과 동석 “ 편은
말수 적고 살갑지 않은 엄마지만 아들 이동석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고집스러운 행동들에 담아내며 강옥동의 진심을 전했어요 . 이병헌은 투박함 속 따뜻함을 지닌 이동석 그 자체가 된 모습으로, 모자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시간 이었네요 .
오랜 세월의 깊이가 있는 김혜자 배우님에 대해 더 많이 궁금하고 , 알고 싶어서 알아보았어요 .

대한민국의 배우이자 국민 엄마.
1960~70년대 TV방송 초기 때부터 왕성히 활동하며 최불암과 20세기 한국 최고의 연기자로 인식, 국민적 인기를 누렸고, 현재까지 고령의 나이에도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애잔하면서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대에 걸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
1941년 경성부에서 출생 .
1960년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했지만 1961년 KBS 1기 탤런트 연수를 마치기 전에 결혼하면서 학교를 중퇴했어요.
전원일기 덕택에 '한국의 어머니' 상으로 불리고 있고, 수십 년 동안 최불암과 부부로 출연한 작품이 많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불암과 부부 기믹으로 엮이고 ,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느릿한 말투가 특징이랍니다 .
“ 그래 , 이 맛이야~ “ 라는 조미료 광고로 CJ제일제당 계열사 관련 광고에 주로 출연해왔어요 . 한창 제일제당 광고에 나올 당시 제일제당은 김혜자를 단순한 CF 모델이 아닌 전무급으로 대우했으며, 김혜자도 20년 넘게 의리를 지켰다고 해요 .
데뷔 : 1961년 KBS에서 뽑은 한국 최초 공채 TV탤런트 26명 중 1명으로 데뷔.
초기활동 : 데뷔 직후 졸업 연수 작품을 찍은 직후 스스로의 연기력에 실망한 후 배우를 그만뒀고, 이와 관련해 김혜자는 배우가 되고자 하는 열망만 컸지 연기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해 도망친 것이라고 말했어요 .
결혼 후 활동 : 27세의 나이에 다시 연기에 대한 갈망을 느꼈고, 3년 간 연극 무대서 ‘연극계 신데렐라’로 활동 .
이후 1969년 TV방송을 개국한 MBC에 전격 스카웃되어 본격적인 TV 연기 활동시작 .
그래서 20대에는 TV 출연작이 많지 않아요 .
이후 MBC 드라마 개구리 남편, 강변살자, 학부인, 강남가족, 갈대, 신부일기, 여고동창생, 후회합니다, 당신, 행복을 팝니다 등의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MBC의 간판 스타이자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알렸고 다수의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하면서 톱배우 배열에 올랐어요 .
1975년부터 2002년까지 CJ제일제당 전속 모델로 27년동안 활동한 이력은 전원일기 출연과 더불어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한데 일조했는데요 , 당시 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였던 다시다 광고 속에서 외쳤던 “그래 이맛이야”는 지금도 회자되는 대표 유행어입니다 .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22년간 방영된 MBC 전원일기 ( 대한민국 최장수 드라마) 속 어머니 역으로의 출연을 계기로 ‘한국의 어머니’, ‘국민엄마’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 최초의 여배우가 되었죠 .
1981년에는 영화로 진출하여 스크린 데뷔작인 김수용 감독의 만추로 1983년 제2회 마닐라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어요 .
1988년 방영한 김수현 극본의 드라마 모래성에서는 남편의 외도를 용서하지 못하고 이혼을 선언하는 중년의 중산층 주부 '현주' 역으로 열연
1989년에는 겨울안개에서 남편의 외도로 인한 배신과 자궁암 판정으로 시한부가 되어 죽음을 기다리는 여인 '명애' 역으로 다시 한 번 찬사를 받으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두 번째 수상한답니다 . (모래성과 공동).
1990년대에 들어 황인뢰 감독 연출, 김희애, 하희라와 공연한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출연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
1991-92년 방영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김수현작)에서는 가부장적인 남편 옆에서 기죽어 사는 그 시대의 엄마이자 아내 '순자' 역으로 출연하여 역대 최고의 시청률[11]을 기록.
1993년에는 고현정, 고소영 등과 함께 엄마의 바다(MBC)에 출연하여 인기.
1994년에는 KBS에서 제작한 24부작 대하드라마 '인간의 땅'에서 농장 주인으로 출연한 토니 커티스와 공연.
1995년에는 신은경과 함께 女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여기서 그 어떤 방법으로도 자식을 가질 수 없어 유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민숙 역을 맡았는데, 비록 시청률은 높지 않았으나 자식에 대한 집착과 사랑이 뒤섞인 복잡한 캐릭터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했어요 .
이 당시의 열연이 봉준호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이후 그를 주연으로 한 영화를 생각하게 된 계기를 낳았다고 한다.
1999년 MBC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에서 보수적인 남편 옆에서 고통받고, 네 아들들과 그 며느리와의 사이에서도 갈등을 빚는 아내이자 시어머니 '필녀' 역으로 안방극장에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안겨주며 20세기 마지막 연기대상(MBC)의 영예를 안았어요 .
2008년 김수현의 작품인 2008년 KBS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 타이틀롤로 출연하여 주부의 가출에 관한 화두와 함께 다시 한 번 진가를 인정받으며 그 해 연기대상(KBS)을 수상하였다.
2009년에는 1999년에 최진실과 공연한 마요네즈
2009년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 출연하여 살인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 역으로 열연하여 국내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11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어요 . 특히 2010년 LA 비평가 협회상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의 수상이었다.
또한 김혜자가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시절의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느껴보지 못했던 세대들에게 <엄마가 뿔났다>와 <마더>는 당시 50년 가까운 경력과 60대 후반의 나이에도 주연의 자리에서 국민 배우로 대접받는 김혜자의 힘을 증명한 중요한 작품이었죠 .
2011년에는 JTBC의 청담동 살아요의 '혜자' 역으로 경력 최초 시트콤에 출연.
2015년 김인영 작가의 착하지 않은 여자들(kbs)
2016년엔 노희경 작가의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기억을 점차 잃어가는 노년의 '희자' 역을 맡아 많은 울림을 안겼어요 .
2019년 JTBC “눈이 부시게”란 작품으로 복귀.
: 당초 25살의 '혜자'가 시간을 잘못 돌려 70대 노인이 되었다는 설정으로 대부분의 시청자들에게 일반적인 판타지 소재의 드라마로 예상되었으나, 드라마 후반부 25살의 혜자는 없고 70대의 혜자가 치매에 걸려 모든 일을 상상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어요 . 특히 자신의 치매 증세를 인지하게 되는 10회의 후반부 과거 자신의 모습(한지민)과 마주보는 바닷가의 장면과 병실에 누워 읊조리는 대사, 그리고 마지막회 엔딩의 나레이션은 김혜자란 배우가 왜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 배우인지 알 수 있게 해준 장면이었네요 .
일상 :
일→집→교회→일→집→교회 생활을 무한 반복하고 있다고 해요 . 독실한 신자로 알려져 있고 ,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편과 일찍 결혼했어요 . 가정주부로 평범한 생활을 할 수도 있었지만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고 다행히 이해심 많은 남편이 배우로서의 생활을 허락과 남편의 든든한 지원으로 연기를 할 수 있게되어 고마운 마음에 촬영이 끝나거나 없을 때엔 한눈팔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고 해요 .
남편이 김혜자보다 11살 연상이었는데 상당한 애처가에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지만 췌장암이 발병했고 1998년에 사망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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